초1 아들 엄지발가락과 둘째 발가락 사이 즈음 발바닥에 사마귀인지 티눈인지 모를 뭔가가 생겼어요. 좁쌀 만했는데 피부과 가니 사마귀라고 냉동치료하자고 하더라고요. 뭔지 모르고 처치실에 갔는데 울 아들 소리 지르고 난리 난리 ㅠㅠ 선생님도 한숨을.. 암튼 3주 후에 오라고 하셨어요. 근데 겉으로 보기에 없어진 것 같아 보이고 아들이 절대 안 간다고 해서 안 갔어요. 근데 한달 쯤 후에 보리쌀? 보다 좀 더 커져있는 거예요! 깜짝 놀라서 다시 피부과 가니 아들은 병원에도 안 들어가고.. ㅠㅠ 티눈 연고만 처방받아 왔어요. 집에 와서 티눈액을 바르자니.. 참 것도 내키지는 않더라고요.. 속는 셈 치고 안되면 말지 뭐 하며 후기 읽어 보고 닥터딥 로션 함 발라 보기로 했어요. 먼저 소독액으로 깨끗하게 소독하고 면봉으로 닥터딥 스킨 바르고 흡수시킨 뒤 로션 발라 줬어요. 첨엔 이게 되겠나.. 의심만 하며 그래도 꾸준히 해 보자 하고 매일 열심히 발라줬어요. 전 아침엔 정신 없어서 밤에만 발라 줬어요. 한 보름쯤 지나니 까만 점 같은 게 생기면서 색이 좀 바래더라고요. 어 이제 이제 죽나? ㅎㅎ 싶어서 더 열심해 발라줬어요. 한달쯤 되니 한 반 정도로 크기가 줄었어요. 넘 신기하더라고요. 그때부터는 더 열심히 발라줬어요. 면봉으로 이걸 긁어낸다는 식으로 막 박박 긁는 갓처럼 발라줬어요. 그 이후로는 급격히 작아지더니 거짓말처럼 사라졌어요. 지금 한 두달 지났는데 아직 재발 안 하고 있답니다. 저도 처음엔 후기 보고 이게 정말 돼? 사진 보고도 못 믿었거든요. 근데 정말 이게 되네요.! ㅎㅎㅎ 한번 속는 셈치고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