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에 아이 눈 주변에 

물사마귀가 하나가 생기더니,

어느샌가 크고 작은 게 다섯개나 되더라구요.

피부과도 가보았지만,

눈 주변이라 위험해서 

뽀죡한 치료방법도 없고...

기다리면 없어진다고 해서

율무가 함유된 영양제만 몇 통을 먹였는 지 몰라요.ㅠ

그러다가 몇 년전,

큰아이 몸에 물사마귀가 났을 때 발랐던

닥터딥이 생각났어요.

왜 진작 생각하지 못했는 지...

눈 주변이라 듬뿍듬뿍은 못바르고

매일 아침저녁으로 세수 후에만 발라줬어요.

어떤 날은 부풀어 올라 더 커져있고,

또 어떤 날은 물사마귀 가운데에 

구멍(?)같은 게 생기면서 안에 까만 무언가가 보이기도 하고...

변화가 자꾸 있으니

금방 없어지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데 워낙 잘 울어서 눈을 엄청 비비는 아이라 그런지

하나가 없어졌다가 또 생기고...

또 없어졌다가 생기기를 반복, 반복, 반복...

거의 일년만에 드디어 물사마귀가 모두 사라졌네요.

정말 지루한 물사마귀와의 싸움이었어요.

눈가 옆에 아직 딱지가 조금 남아있기는 한데

올록볼록하던 것들은 모두 사라졌네요.

닥터딥이 극적으로 효과가 빨리 나타나진 않았지만,

우리 아이들 물사마귀가 사라진 건 닥터딥 덕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