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에 첫 주문하고, 어제 두번째 추가주문하면서 상담사님 전화 오늘 받았는 김에 생각나서

그동안 미룬 후기 쓰려고 합니다.

작년 여름 8월에 딸아이 엉덩이에 정체모를 동그한 무언가를 발견했습니다.

워낙 비염에 알러지가 심해서 피부반응이 유독 심한 아이라 피부트러블이 왕왕 있어왔는데

처음 보는 비쥬얼의 녀석이라 의아했습니다,

근데 아이가 아프지도 않고 가렵지도 않다고 아무렇지 않아 했죠.

이 때 몰라보고 무심한 엄마가 죄인입니다...ㅠㅠ  

어느날 이게 가려워서 긁었다가 상처가 나서 덧나고 맙니다.

그 당시 수영 레슨을 다니고 있었는데 이게 사달이 된거죠.

약도 발라주고 했는데 나아지지 않고 훅 번져서 병원 갔더니

염증이 심해져서 원인은 모르겠고 일단 염증 치료 먼저 했습니다.

그리고 이 녀석의 정체를 파헤치기 위해 폭풍검색해보다가 물사*귀라는 잠정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병원에서 염증치료를 받아도 근본치료는 아니었기에 일단 수영레슨부터 그만두었구요.

율무도 끓여 먹여보고 갈아서 붙여보곤 했는데 워킹맘인 제가 아침마다

그걸 떼어내고 씻기고 하는 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니더군요.

그러다 닥터딥을 알게 되었고, 미친듯이 후기를 탐독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와중에 허벅지에도 하나 또 생겨나기에 무수한 리뷰 정독과 고민 끝에 주문을 했습니다.

염증이 있는 상태면 토너는 자극이 될 수 있다는 후기가 많아서 에멀젼 사용이 많을 것 같으니

트윈에멀젼 세트로 주문했습니다.

일단 9월 30일에 주문 하루만에 배송 받았습니다.

배송 받은 시점에 엉덩이에 난 녀석은 병원에서 염증치료하여 가라앉아 있는 상태였습니다.

첫번째는 엉덩이에 난 녀석 사진입니다.

두번째는 나중에 올라온 허벅지에 난 녀석 사진입니다.

상담사님이 처음에 토너는 따가우니 에멀젼으로만 시작하라고 하셔서 그렇게 했습니다.

(아이 상태 걱정해주시는 친절한 상담 전화 감동이었습니다~ㅠㅠ)

며칠은 큰 변화없이 붉은 기운이 나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10일 정도 되니 주변에 자그마한 것들이 후두둑 같이 올라오면서 부어오르더라구요.

아마 잠재되어 있던 애들이 반응하며 올라온 듯…

상태가 악화되는 것 같아서 딜레마에 빠졌던 시점입니다.

하지만 매일매일 변화에 걱정하고 반응하기 보다는 지켜보자는 심정으로 사진을

더 찍지 않고 길게 기다렷습니다.

3주후에 염증처럼 부어오른 녀석들이 가라앉기 시작했구요.

처음 증상을 보인 엉덩이는 오래 되어서인지 주변에 자리잡은

녀석들이 많아서 자국이 많이 잇는 상태인데 초반부터 사용한 허벅지는

불그스름한 기운만 남고 가운데 화농부분은 없어진 상태입니다.

이 뒤의 사진을 제가 안 찍어놨는데, 사용한지 3달정도 된 시점에

아, 이제 다 나았다 라는 안도감이 들 정도로 깨끗해졌습니다.

물사*귀  뿐만 아니라, 저도 민감하게 피부가 알러지가 올라온다던가

그러면 토너+에멀전 사용하면 진정되서 너무 좋은 제품입니다.

한동안 안심했는데 환절기에 미세먼지에 예민해지니

엉덩이에 조그맣게 올라올 조짐이 보여서 이번에 투투세트에 클렌져 추가해서 주문 넣었습니다.

이번에는 조금 좋아졌다고 방심하지 말고 꾸준히 사용해서 피부장벽 튼튼히 세워주려고 합니다.

그리고 깔끔해진 애프터 사진도 잘 찍어서 다시 한번 후기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