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코로나 터지기 직전 필리핀을 다녀왔어요. 거기 물이 나쁘단 말은 들었지만 다녀와서 물사마귀로 고생하게 될 줄은 몰랐죠. 다녀온 후 어느 날 보니 사타구니 안쪽에 볼록한 무언가가 올라왔더라고요. 일시적으로 생긴 트러블이겠더니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한 달이 지나도 안없어져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 보니 사타구니 안쪽에 삽시간에 번진 트러블... 찾아보니 물사마귀더군요. 놀라서 양방, 한방 치료 다 해봤지만 별 효과가 없었지요. 긁고 터지고 번지고 가라앉고를 반복하다 우연히 알게된 닥터딥을 시작했어요. 처음엔 이게 무슨 여과가 있겠나 싶었는데.. 1-2주 뒤부터 덜 긁기 시작하고 번지는게 멈추더니 1달여 지나니 현저히 줄어들고, 서너달이 지나니 거의 사라졌어요. 심했을 때 상태를 돌이켜보면 지금 상태가 믿어지지 않아요. 그 뒤로 재발 방지 차원에서 닥터딥만 씁니다.